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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보고서 만들기 1 오늘은 보고서 형식을 다루려 한다. 나는 항상 일종의 의식을 치른 뒤 보고서를 작성한다. 한글 프로그램 기준으로 편집 용지 설정을 열어 좌우 20mm, 위아래 머리말 꼬리말 15mm, 위아래 쪽 10mm의 여백을 두는 일이다. 마음이 편-안 해지면서 이제 뭔가를 써도 되겠단 생각이 든다. 이렇게 편집된 용지에 줄 간격 160, 휴먼명조 15 크기로 대략 29줄 문장을 채울 수 있다. 제목으로 2줄 쓰고, 한 줄 띄운 후 쓴다고 치면 26줄 정도가 실제 작성 가능할 것이다. 소위 한 장 짜리 보고서를 3개의 목차로 나뉘어 작성한다고 하면, 목차에 세줄을 쓰고 다음 목차로 넘어갈 때 띄울 여백 두줄도 제외해야 한다. 5줄을 쓰고 나면 21줄이 남는 셈이다. '한 장짜리 보고서'가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2021. 3. 2.
'~관하여','~대하여'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읽는 글이 보고서다 보니(보고서를 많이 본다기보다 다른 글을 거의 안 읽음 :D) 일상생활에도 보고서에나 씀직한 표현을 많이 쓴다. 온라인 쇼핑몰 문의글에 '사장님 제품 배송과 관련해서 궁금한게 있습니다"라 쓰는 식이다. "~에 관하여", "~에 대하여"는 보고서에서 지양할 대표적 표현중 하나다.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한번에, 뚜렷이 드러내지 못하거나 불필요하게 문장이 길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생각없이 썼던 보고서를 다시 읽어보면 "관하여, 대하여"라는 표현이 많다. 아무 생각 없이 썼기 때문이다. 손은 뇌보다 빠르니까? 고민도 전에 "관하여"를 써버려 더 적절하게 썼어야 할 단어를 지나친 경우가 많다. 가급적이면 쓰지말아야 할 이유를 차근차근 살펴보고 , 어떻게 바꿔 사용하면 좋.. 2020. 11. 28.
'~을 통해'는 자신없는 글을 만든다. "00은 보고서에 '~을 통해'가 너무 많아. 많이 쓰지 않는 게 좋아" 첫 보직을 받고 군기 바짝 들어 쓴 보고서를 본 과장님 말이었다. "'~을 통해'라는 워딩은 자신 없을 때나 쓰는 표현이니 안 쓰는 게 좋아" 과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보고서가 온통 '통해서' 투성이었다. '협의를 통하여', '추진을 통하여'... 인지도 못한채 습관이 된 것. 그 뒤 '통해서'란 표현을 의식적으로 쓰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국장님 글쓰기 강의를 듣게 됐는데 역시나 국장님도 "통해서"는 지양해야 될 표현 중 하나라 셨다. 이유도 알게 됐다. "통해서"는 일본식 표현이며 설명해야 할 내용을 뭉뚱그리는 표현이기 때문에 '통해서' 앞뒤 관계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게 낫다. 네이버에서 '통해서'의 ..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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