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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고서의 표정13

보고서는 쉬운 단어로 써야 한다 전문용어나 미사여구가 많은 보고서가 있다. 처음엔 내가 잘 몰라 보고서를 이해하지 못한다 생각했다. 지금은 어렵게 쓴 보고서를 보면, 담당자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로 자신의 무지를 숨겼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내가 정말 잘 알면 설명도 쉽다. 조카에게 게임을 설명한다고 해보자. 만랩을 찍은 삼촌이 알려주는 게임설명과 시작한지 삼일된 삼촌이 알려주는 게임설명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전산 용어가 많은 부서에서 파견하는 동안 장관님에게 특정기술을 설명하는 자료를 작성할 기회가 있었다. 보고서가 작성되고 나면 과장, 국장, 실장 까지 보고하게 된다. 보통 과장 보고단계에서 많은 90%가까이 수정이 된다. 실무적인 디테일은 과장단계에서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 그 뒤 실국장 보고 단계에서 수정되는 .. 2021. 7. 27.
보고서 쓰는 법 = 보고 잘 하는 법 보고서를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름 보고서충이라 자칭할만큼 많이도 써보고 많이 수정도 해보고, 까여도 봤는데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표현을 잘 써야 되는지, 목차를 잘 짜야 되는지, 내용이 자세해야 되는지, 아니면 반대로 내용이 잘 읽히도록 쉽고 짧아야 하는지... 천차만별인 가이드라인 앞에서 매번 한숨만 나온다. 그러다 "보고"를 잘 하는 과장님을 모시게 되면서 그 실마리를 어느정도 풀게 되었다. "보고서"가 아니라 "보고"를 잘 하는 과장님이었다. 물론 "보고서"도 잘 쓰셨다. 나는 꽤나 고민해서 썼다 생각하고 과장님께 보고드리면. 과장님은 곧잘 틀을 바꾸거나 내용을 첨삭하셨다.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내가 고민해서 쓴 워딩이 처참히 줄 그어지고 별반 차이도 없어보이는 내용들이 수정되는 상황.. 2021. 7. 26.
보고서 작성의 기본 목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보고서는 기본적으로 '추진배경- 현황 및 필요성- 주요내용-향후일정' 이라는 목차 형식으로 쓰여진다. 1. 추진배경 추진배경은 왜 이 보고서를 쓰게 되었는지를 작성하는 목차다. 초짜때는 대단한 걸 추진하는 것마냥 작성했는데 요즘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예컨대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 혁신이 필요' 라는 거창한 문구보다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하도록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이 필요'라는 식으로 왜 이 보고서를 쓰게 되었는지의 이유를 명확하게 드려내려고 쓴다. 2. 현황 및 문제점 현황이랑 문제점은 같은 목차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둘의 차이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현황이 곧 문제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 2021. 5. 1.
기획하는 방법, 가설사고 가설사고는 해답부터 생각하는 사고방법이다. 기획 하는 법, 기획잘하는 방법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강의나 강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고법 중 하나가 가설사고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게 답일거야'라고 설정하고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충분한 검토의 결과로서 답이 나오는게 아니라 시작부터 답일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나서 보고서를 채우는 것이다. 가설사고에서 시작되는 보고서의 핵심은 가설이다. 가설이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해결되어야 할 문제 혹은 개발의 가능성이 있는 기회에 대한 잠정적 결론(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답)이다. 답을 찾기 위해 쓰는 보고서에 답을 먼저 내려놓고 시작하라는 말이 일견 모순같을 수 있지만, 실제로 보고서를 ..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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