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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의 기술2

덩어리로 논리 만들기 2 1편에서 설명했던 덩어리 짓기를 좀 더 유식하게 표현하면 MECE 하게 짜는 틀이라고 말할 수 있다. MECE란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 Exhaustive의 두문글자로 '상호 배타적이면서 총합으로는 전체를 이루는 요소의 집합' 이란 뜻이다. 쉽게 말해 덩어리를 만들 때 서로 겹치지도 않고, 빈틈이 생기지도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사랑에 대해 논해보시오' 라는 주제로 논술시험을 본다고 가정해보자. 평가기준이 최소 3,000자 이상일 때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 '어떤' 글을 써야 한다는게 아니라 '어떻게' 써야 할까를 고민해보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생각나는 대로 써 내려가면 a4 반 쪽을 채우기도 힘들다. 전략이 필요하다. 그 답을 글 덩어리에서 찾아본다. 사.. 2021. 3. 15.
덩어리로 논리 만들기 1 논술강의를 한적 있다. 사후 해설 중심의 논술강의보다는 실전에서 써먹을 만한 '기술'을 가르치고 싶었다. 시험장에서 써먹었던 경험들을 살려 '범주화'라는 네이밍을 붙여서 과외를 했다. 쓸만했던지 반응이 좋았다. 논술학원에서도 괜찮은 접근이라는 평을 들었다. (첨삭 알바를 지원했는데 근무 중인 강사 대상으로 시범수업을 요청하기에 범주화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이 끝나고 원장님이 전임강사를 제안했다. 수업이 탁월했다기보다 강사 채용을 염두에 두고 첨삭 알바를 구한 것 같았다. 어쨌든 대치동에서도 먹힐만하다 생각했으니 제안한 게 아닌가 싶다. 수험에 지장 받을 수 있어 정규수업은 거절했고, 구술 면접 첨삭을 두어 번 진행했다.) 논술이든 보고서든 백지에 생각을 현출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나만 .. 2021.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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