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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작성5

(김수달 생존기) 6화 : 보고서 딜레마 공들인 보고서가 보고 받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작성됐다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된다. "이게 뭐지?"라는 상사의 표정이 제일 싫은 김수달이다. 그렇다고 원하는 방향을 지시 받고 시작하자니 수준 미달의 초안을 들고가기는 더 싫다. 김수달은 자존심이 센 터라 다듬어지지 않은 보고서를 보고하기 싫었기 때문에... 끙끙대며 작성한 보고서가 "응? 이건 내가 의도한 방향이 아닌데"라는 피드백으로 돌아올때 마다 무너지는 자존감이다. 어떻게 해야 하나... 김수달은 고민이 많다. 보고서는 잘 쓰고픈데... 엉성한 초안으로 방향부터 잡자니 자존심이 허락치 않고, 신경 써서 가자니 처음부터 다시 써야 되는 일이 생기고 하니 회사생활의 딜레마다. 어느날 과장님은 수달을 불러 이렇게 얘기 했다 "수달아 워딩(=.. 2021. 7. 31.
보고서 쓰는 법 = 보고 잘 하는 법 보고서를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나름 보고서충이라 자칭할만큼 많이도 써보고 많이 수정도 해보고, 까여도 봤는데 여전히 어렵게만 느껴진다. 표현을 잘 써야 되는지, 목차를 잘 짜야 되는지, 내용이 자세해야 되는지, 아니면 반대로 내용이 잘 읽히도록 쉽고 짧아야 하는지... 천차만별인 가이드라인 앞에서 매번 한숨만 나온다. 그러다 "보고"를 잘 하는 과장님을 모시게 되면서 그 실마리를 어느정도 풀게 되었다. "보고서"가 아니라 "보고"를 잘 하는 과장님이었다. 물론 "보고서"도 잘 쓰셨다. 나는 꽤나 고민해서 썼다 생각하고 과장님께 보고드리면. 과장님은 곧잘 틀을 바꾸거나 내용을 첨삭하셨다. 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내가 고민해서 쓴 워딩이 처참히 줄 그어지고 별반 차이도 없어보이는 내용들이 수정되는 상황.. 2021. 7. 26.
기획하는 방법, 가설사고 가설사고는 해답부터 생각하는 사고방법이다. 기획 하는 법, 기획잘하는 방법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강의나 강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사고법 중 하나가 가설사고라는 것이다. 한마디로 '이게 답일거야'라고 설정하고 나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이다. 충분한 검토의 결과로서 답이 나오는게 아니라 시작부터 답일것으로 추정되는 방향성을 설정하고 나서 보고서를 채우는 것이다. 가설사고에서 시작되는 보고서의 핵심은 가설이다. 가설이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해결되어야 할 문제 혹은 개발의 가능성이 있는 기회에 대한 잠정적 결론(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되는 답)이다. 답을 찾기 위해 쓰는 보고서에 답을 먼저 내려놓고 시작하라는 말이 일견 모순같을 수 있지만, 실제로 보고서를 .. 2021. 4. 18.
한장 보고서 만들기 3 오늘은 보고서 제목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보고서 제목은 전체 내용을 관통하도록 작성되어야 한다. 끝. 이 아니라 좀더 자세히 살펴보자 ^^; 정책 개선방안에 대해 보고서 작성을 예로 들어보겠다. 작년에 전국 기관평가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았다. 올해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여 상위 20% 내로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 기관 평가결과를 살펴보니 기본적인 사업 추진 분야에서는 상위권 점수를 획득했다. 다만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시책개발 분야에서 최하점을 기록하며 전체적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로 이어졌다. 개선방안으로 시책개발을 독려하는 직원 지원정책을 마련하고자 한다. '21년 성과평가 개선방안' 이라는 제목은 무난하다. 하지만 보고의 '대상'만 제시되어 있을 뿐 '목적'과 '내용'이 드러나 있지 않다. .. 2021.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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