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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달 생존기) 2화 보고서를 쓴다는 건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았단 소리다. 당연하게도 김수달은 보고를 지시하는 입장은 아니었다. 숱하게 보고서를 써왔단 소리다. 지금보단 생기있었을 수습 시절 김수달은 열정적인 녀석이었다. 당시 과장님께 드렸던 첫 보고를 잊지 못한다. 딴엔 "이 업무는 지금부터 내가 캐리한다"였지만, 돌아온 건 탈탈털린 멘탈이었다. 그때 그 과장님께서 기억에 남을 두가지 말씀을 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보고서에 들어갈 한단어 한단어 모두에 대해 작성자는 왜 그 단어를 썼는지 완벽하게 답할 수 있어야 된다고 하셨다. 두단계 세단계 추가 질문이 들어와도 막힘 없이 답할 수있도록 준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양(quantity)만이 질(quality)을 담보할 수 있다는 학부시절 교수님 말씀처럼 100장의 내용.. 2021. 7. 19.
(김수달 생존기) 1화 : 인스타툰 시작 김수달은 직장인이다. 나라 발전을 위한 열정으로 오랜 수험기간을 거쳐 공공기관에 입사했다. 그런 수달도 월요일은 너무 힘들다. 힘들단 표현마저 부족하리만큼 무기력한 하루를 커피한잔과 함께 시작하는 여느 직장인과 다를바 없는 삶이다. 해야만 하는 일이 가장 하기 싫다. 어른은 자고로 담대하게 일요일 저녁을 맞이해야 하는 법(눈물 쪼금) 늦은 나이에 입직했던 게 자격지심으로 다가 왔을까. 단시간에 증명해내겠단 조급했던 심정이 김수달을 일로 내몰았다. 누군가 알아봐줄수 없는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했다. 일이 없으면 혼자 기획서를 작성해 보면서 무공을 닦았다. 가라면 가라는대로 하라면 하라는대로 격무를 겪고, 새로운 분야에 눈뜨기 위해 파견도 다녀오며 훌쩍 5년이 지나가고 있었다. 다년간 일에만 매몰된 생활로 '.. 2021. 7. 18.
(동화책) 듬뿍이의 모험 아이들이 읽을, 또는 아이를 가진 부모가 읽어줄 동화책이 가져야 할 덕목(?)을 짚어보자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아이가 즐겁게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일 것이다. 동화를 듣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는 상상을 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좋은 동화책이 있을까 싶다. 오늘 소개할 '듬뿍이의 모험'은 잠 들기 전 엄마아빠가 들려주는 신기한 아이스크림 이야기를 듣고 꿈속에서 그 아이스크림을 찾아떠나는 듬뿍이의 모험을 그린 동화책이다. 꿈속에서 아이스크림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듬뿍이는 초원, 호수, 숲, 바다를 거쳐 남극에 다다른다. 각각의 장소마다 동물친구들이 나타나 자신들이 지닌 능력을 발휘해 듬뿍이의 모험을 도와준다. 각 장마다 깔끔한 일러스트로 표현된 장소와 동물들의 모습, 대사까지 간편하게 읽.. 2021. 7. 18.
영어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때 블로그 글을 쓰려고 '글쓰기'를 눌렀을 때처럼, 백지장을 보면 머리 속까지 백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영어로 글을 쓸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무엇을 써야할지 정하지 못했을 때나 표현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가 그렇다. 오늘은 1) 같은 말을 다양한 표현으로 쓰는 방법과 2) 영어 표현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아주 간단하다.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은 구글이다. 한 예로, 글을 쓰는데 'When it comes to'라는 표현이 자꾸 등장한다면, 같은 뜻의 다른 표현으로 대체해주는 것이 좋다. 그럴 땐 구글 창에 유사어라는 뜻의 'synonym'을 붙여 검색해보자. 'When it comes to synonym'이라고 치면 'With regard to', 'as to'..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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