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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글쓰기

영어 표현이 정확하지 않을 때

by 보통의 작가 2021. 6. 13.

블로그 글을 쓰려고 '글쓰기'를 눌렀을 때처럼, 백지장을 보면 머리 속까지 백지가 되는 경우가 있다. 영어로 글을 쓸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무엇을 써야할지 정하지 못했을 때나 표현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을 때가 그렇다. 오늘은 1) 같은 말을 다양한 표현으로 쓰는 방법과 2) 영어 표현의 정확성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아주 간단하다. 내가 자주 쓰는 방법은 구글이다. 한 예로, 글을 쓰는데 'When it comes to'라는 표현이 자꾸 등장한다면, 같은 뜻의 다른 표현으로 대체해주는 것이 좋다. 그럴 땐 구글 창에 유사어라는 뜻의 'synonym'을 붙여 검색해보자. 'When it comes to synonym'이라고 치면 'With regard to', 'as to' 등등 여러 표현 뜨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표현으로 골라쓰면 된다. 유사어 말고 반대어가 궁금하다면? 검색어 뒤에 반대어라는 뜻의 antonym을 붙이면 된다. 간단!

 

내가 쓰는 이 표현이 맞는가? 싶을 때에는 원어민이 글을 어떻게 쓰는지,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매체에서 어떤 표현을 주로 쓰는지 리서치하면 된다. 구글링을 잘만 하면 글을 조금 더 입체감 있고, 재미있게 만질 수가 있다. 그런데 구글에는 방대한 양의 정보가 함께 뜨기 때문에 옥석을 잘 가리는 것이 핵심이다. 그럴 때에는 "따옴표"를 써보자. 영어로 글을 쓰면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관사와 전치사이다. 특히, 명사구로 이루어진 'phrase'나 새로운 개념을 쓸 때 더욱 그렇다. 예를 들어, '갑자기'라는 표현이 'all of sudden'인지 'all of a sudden' 인지 헷갈린다고 해보자. 그러면 구글에 이 두가지 표현을 번갈아 따옴표 안에 쳐보는거다. 검색 결과가 많은 표현이 대개는 맞는 표현이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정확성이 높은 정부 보고서, 기사로 검색 결과의 폭을 줄여 보는 것도 방법이다. 간혹, 따옴표를 쓰더라도 문장이 나뉘어진 것이 검색되기도 하니 그런 표현은 눈으로 가려내는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작업은 어떤 개념이 어떻게 불리는지 알아볼 때도 도움이 된다. 논문을 쓰다가 '정치적 유효감'이라는 개념이 어떻게 통용되는지 궁금할 수 있다. 직역을 해서 political effectiveness? 정도 이려나.. 싶으면 책이나 논문 분야에서 검색을 해보면 된다. "political effectiveness"를 검색하면, 가장 많이 쓰이는 "political efficacy"가 검색된다. 그렇게 통용되는 개념을 찾으면, 글의 전달력을 높일 수 있다.

 

영어로 글을 쓸 때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내가 자신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쓰면 된다. 하지만, 에세이나 논문처럼 다소 길이감이 있는 글을 쓸 때에는 같은 표현을 반복하는 것보다 유사한 표현을 다양하게 써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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