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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동화

(집콕 취미) 월리를 찾아라

by 보통의 작가 2021. 3. 18.

초등학교 때 책등이 다 해질 만큼 즐겁게 봤던 '월리를 찾아라'를 지난 크리스에 산타할배로부터 선물 받았다. 산타할배에게 소원 전달은 와이프가 :D

 

어릴적 봤던건 1,2권 뿐이었는데 6권이 세트로 판매하고 있었다. 영어는 못하지만 번역본이 아닌 원서 그대로

 

표지만 봤을 뿐인데 어릴적 기억이 샘솟는다. 설레는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이 책의 나이테를 좀 보고 싶어 꺼무위키와 네이버를 검색해보니,

월리를 찾아라는 1987년 영국 일러스트레이터 마틴 핸드포드가 그린 그림책이다. 1987년 영국에서 처음 시리즈가 발매되었고, 한국에서는 1989년 보림이라는 출판사가 판권을 얻어 소개되었다고 한다.

검색하다 보니 작가의 다른 책이 있는지 궁금해졌다. 예스24 작가 파일을 보면 영국 런던에서 출생한 마틴 핸드포드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를 즐겼다고 한다. 클래식 영화와 장난감 인형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클래식 영화와 장난감 인형에서 받은 영감의 산물이 월리를 찾아라라니 딱 맞는 것 같다.

계속해서 작가파일을 읽어보면,

주로 군중 씬(scene)을 그려오던 그는 개성있는 캐릭터 인물을 그려볼 것을 제안받았다. 1987년 드디어 빨간 줄무늬 티셔츠를 입은 여행 마니아 윌리가 태어났다. 매우 치밀하고 정교하게 작업하는 마틴 핸드포드는 때로는 두쪽의 그림에 8주 정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두 쪽 그림에 8주라니... 그야말로 한땀한땀 즐거운 상상력을 담았으리라.

위키피디아를 좀 찾아보니 제목과 관련해서 재미있는 내용이 있다. 영국과 미국에서 각각 다른 제목으로 소개되었네? 영국에서는 'Where's Wally?'라는 제목으로 발매가 되었는데, 미국에서는 'Where's Waldo?'라고 주인공 이름이 바뀌었네? 월리는 월리가 어울려..

 

1권! 어릴때 책등이 닳도록 읽었던 월리를 찾아라

 

다양한 시간과 다양한 공간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물과 이야기들이 어우러져서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 소싯적 '월리를 찾아라'좀 읽어본 사람으로서(엣헴) 자신 있게 말해보자면, '월리를 찾아라'의 진짜 재미는 월리를 찾는게 아니라 월리를 찾으면서 보는 그림 하나하나의 스토리를 살펴보는 것이다.

 

2권에 등장하는 프랑스 파티장면, 재미난 포인트가 많다.

맨 위에 일렬로 늘어선 아저씨들은 오른쪽으로 갈수록 콧수염과 바지폭(?)이 점점 커진다. 감당하기 힘든 바지폭이지만 한껏 멋스러움을 뽐내기 위해서인지 바지를 잡아주는 부하(로 보이는)들이 있을 정도다. 그 아래쪽에는 치마를 밟고 있는 허세 가득해 보이는 신사와 캉캉춤을 추는 여자들을 넋 놓고 바라보는 남편의 손을 잡아당기는 부부도 보인다.

촘촘하게 그려진 모든 인물들에게는 고유한 스토리가 다 담겨 있어서 그 이야기들 하나하나를 살펴 보는 것도 정말 재미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것 같아 아이가 읽기에도, 어른이 읽기에도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각 장마다 색감도 다르고, 시대적 배경도 달라 넘길 때마다 탄성이 나온다.

몇 가지 어릴 적부터 특히나 좋아했던 챕터를 담아봤다.

 

선사시대부터 우주시대까지 여행하는 월리, 처음 이 그림을 봤을때 너무너무 들떴던 기억이 난다. 외계인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동물들 보는 재미가 쏠쏠!
월리를 찾아라 젤 첫장!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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