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배 속에 기적같은 생명체가 무럭무럭 자랄때 아빠는 다짐한다. 가능한 다정함을 모두 담은 목소리로 동화책을 읽어주겠노라고.. 어색함을 이겨내며 면접에 임한듯한 자세로 읽어준 두번째 동화책은 " 알마, 곧 만날 너에게"란 제목의 책이다.
책 제목이 알려주듯 이 책은 '알마'라는 주인공(표지 속 콧대가 오똑한 저 아이)이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태어나기까지 엄마와 아빠가 건내주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로 채워져있다.
태아가 자라는 시간에 따라 엄마아빠가 얼마나 '알마'를 기다리고 있는지, 또 '알마'가 커 갈수록 어떤 감각과 신체적 특징을 가지게 되는지를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알마' 자리에 태명을 넣어 읽어주기도 좋다.
페이지마다 그려진 일러스트 보는 재미가 쏠쏠해서 책을 읽는 사람도 즐겁다. 신경망 같기도 하고, 바닷속 같기도 한 가지 선들과 색감들이 페이지 마다 다른 컨셉으로 그려져 있어 눈을 사로잡는다.
이 책에는 숨겨진 페이지도 있어서 해당 페이지를 맞딱뜨릴땐 설렌다.
왼쪽에 나와있는 알마의 이야기를 다 읽어주고, 오른쪽의 일러스트를 아내와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도 좋았다.
마지막 장은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서 장관을 연출하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는데,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관이 펼쳐진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
동화책은 사회생활로 지친(ㅠ) 어른이 읽기에도 좋다.
부담없는 분량(?)과, 몽글몽글한 힐링을 주면서 재미난 일러스트는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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